가수 휘성이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우울장애를 언급하며 심경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휘성은 "우울장애가 가짜라든가 꾀병이라든가, 망상이나 착각이라고 주장을 하는 인간이 있다면 현시대 최악의 살인마는 그자"라고 운을 떼며, 우울장애에 대한 몰이해와 편견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덕분에 더 죽고 싶어졌다"고 덧붙여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버텨주고 좋은 음악을 만들어주신 휘성 씨께 감사드린다", "세상 안에 아주 작은 존재가 나한테 그랬다는 게 느껴지면, 조금씩 불안의 요동이 작아지더라", "악마 같은 사람의 말 따위에 흔들리면 안 된다", "어서 다시 밝아지시길 기도하겠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휘성을 격려했다.
휘성은 2002년 데뷔 이래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대표 알앤비 가수로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2019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한동안 자숙 기간을 가졌다. 이후 지난해 데뷔 20주년 기념 미니 콘서트를 개최하며 복귀를 알린 바 있다.
최근에는 "노래 제목 추천받습니다! 영감을 줄 수 있는 어떤 글이든 좋습니다. 저 열일하게 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새로운 음악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우울장애는 단순한 슬픔이나 우울감과는 다른, 심각한 정신 질환 중 하나이다. 휘성의 고백은 우울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환자들에 대한 배려와 이해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휘성이 우울장애를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복귀할 수 있기를 많은 팬들이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