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작은 시골 마을 밤반의 35세 여성 시장 앨리스 궈가 중국 스파이 의혹에 휩싸이며 그의 미스터리한 과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이색적인 이미지로 주목받았던 궈 시장은 최근 밤반 온라인 카지노 영업소 단속을 계기로 중국 스파이 의혹에 휩싸였는데요.
영업소 부지 절반이 궈 시장의 소유로 밝혀지면서 그의 재산이 중국 자산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여기에 출생증명서 등록 시기, 학력, 성씨 등 궈 시장의 과거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 미스터리가 더해졌죠.
이에 필리핀 정치권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상원의원들은 청문회에서 궈 시장의 불투명한 답변에 의혹을 제기했고,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민국과 함께 시민권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내무지방행정부는 시장 직무 정지를, 선관위와 법무부도 조사에 착수했죠.
앨리스 궈 시장을 둘러싼 중국 스파이 의혹은 필리핀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젊고 유능해 보이는 여성 정치인의 정체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동시에 중국이 필리핀 내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궈 시장에 대한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이 사건이 필리핀과 중국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