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가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 출연해 미투 논란 이후의 근황을 전했다. 오달수는 2018년 동료 배우로부터 성추행 관련 미투 가해자로 지목받았으나, 2019년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오달수는 "거제에서 지냈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마음이었다. 좋은 시간이었고 그때가 꿈 같다"며 "어떻게 보면 힘든 시기였는데, 나에게 고난의 시간이었다고 절대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를 채울 수 있는, 충전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만약 그때 안 꺾이고 그대로 쭉 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두렵다. 조연 배우로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렸다. 나 같이 운 좋은 배우도 드물다"며 "(멈추지 않았다면) 오만해지거나 건강을 해쳤거나 (관객들에게 제가) 질렸거나. 그러진 않았을까 하고 위로를 해 본다"고 덧붙였다.
오달수는 1996년 극단후배와 결혼했지만 6년 만인 2001년 생활고로 인해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분(전처)은 잘살고 있다. 지금은 나보다 더 유명한 패션디자이너가 됐다"며 "나도 후배들 걱정할 정도의 선배 위치까지 올라왔으니 서로 잘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오달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캐스팅된 상태로, 다시 한번 열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로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오달수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