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최근 발생한 뺑소니 사고와 관련하여 '운전 미숙으로 인한 공황'이라고 해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불과 두 달 전 방송에서 비행기 공포증을 극복했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28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 김호중은 비행기 공포증을 극복한 비결로 MC 양세형이 알려준 팁을 언급했다. 양세형은 과거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야한 상상을 하는 것으로 이겨냈다고 조언했고, 김호중은 이 방법으로 12시간의 비행을 잘 견뎠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김호중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흥주점을 방문한 후 차량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일명 '뺑소니' 사건을 일으켰다. 소속사 측은 처음에 매니저가 운전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김호중이 직접 운전하다 사고를 냈음이 밝혀졌다.
김호중 소속사 대표는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고, 당시 심각한 공황 장애 증상으로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속사 대표의 지시로 매니저가 경찰에 대리 출석했고, 다른 매니저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다"고 추가 설명했다.
방송에서 공황장애를 이겨냈다고 밝혔던 김호중이 불과 두 달 만에 '운전 미숙으로 인한 공황'을 이유로 뺑소니 사고를 저지른 것에 대해 대중들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소속사 차원에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김호중의 해명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김호중의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며, 향후 그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공황장애라는 민감한 주제를 거론하며 동정심을 유도하는 듯한 해명 태도에 대중들의 공감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호중 측은 보다 진솔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