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요즘 방송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는 '뚝딱대다'라는 말의 어원과 그 의미의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뚝딱대다'의 어원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돌덬이라면 누구나 아는 ㄴㅇ갤러리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바로 이 ㄴㅇ갤에서 파생된 단어가 '뚝딱대다'인데요, 사실 이 단어의 시초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원래 '뚝딱이'라는 말은 한 남자아이돌그룹의 멤버를 지칭하는 말이었어요. 그 멤버의 춤추는 모습이나 행동거지가 마치 '뚝딱이'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죠. 이런 의미에서 '뚝딱거린다'는 말은 처음에는 그 멤버를 조롱하고 놀리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프로듀스101 시즌2가 시작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프로그램 초반, 프듀갤을 접령한 ㄴㅇ갤러들이 '뚝딱대다'를 포함한 각종 ㄴㅇ갤 용어를 프듀갤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거죠.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 새롭게 유입된 시청자들은 '뚝딱대다'라는 말의 원래 의미를 모른 채, 춤 실력이 부족하거나 끼가 없는 연습생들을 지칭하는 말로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뚝딱대다'라는 말은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그 본래의 의미와는 완전히 다른 맥락에서 사용되기에 이르렀죠. 심지어는 방송에서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된 상황입니다.
이처럼 '뚝딱대다'라는 말은 ㄴㅇ갤에서 유래된 은어였다가, 특정 아이돌을 조롱하는 말로 변했다가, 다시 재능이 부족한 연습생을 가리키는 말로 그 의미가 확장되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단어의 어원과 의미가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